청주시청 김우진(사진) 이 2020 도쿄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우진은 26일 오진혁(40·현대제철) 김제덕(17·경북일고)과 출전한 남자 단체전에서 대만을 6-0(59-55 60-58 56-55)으로 꺾고 2016 리우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대표팀은 8강전에서 인도를 세트스코어 6:0으로 가볍게 제치고 4강전에 진출, 숙적 일본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5: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세 선수의 고른 활약 속에 진땀 승부를 펼치며 금메달을 따냈다.
앞서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우승한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며 전 종목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김우진에게 2020 도쿄올림픽은 남다른 대회이다. 고교 시절부터 은사인 청주 시청 홍승진 감독이 지난해 12월 남자 대표팀 감독에 선발됐고, 김우진도 올해 3월 출전권을 획득하며 홍승진 감독과 올림픽에 동반 출전하게 된 것이다. 스승과 제자는 올해 내내 코로나19로 선수촌에서 지내며 올림픽만을 준비했다.
김우진은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따게 돼 상당히 기쁘다. 개인전 금메달도 반드시 목에 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남자 대표팀 홍승진 감독은 “우진이의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 개인전 메달도 기대해볼만 하다 ”며 “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응원해주신 청주 시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 고 말했다.
양궁 대표팀은 27일부터 개인전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토너먼트가 시작돼 30일은 여자부 우승자가, 31일은 남자부 우승자가 결정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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