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쿼드(Quad) 회원국은 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시도를 단호히 막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쿼드 대면 정상회의는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데 이어 두 번째이다.
일본 총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이 국제질서의 기본 원칙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무력으로 현상으로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는 결코 용인할 수 없다"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연계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상회의에는 쿼드 회원국 수장들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모두 참석했다.
핵심 의제는 대 중국 견제 방안이다.
중국과의 이해관계 얽힌 통신장비의 탈중국화, 5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 등 역내 활동을 모두 언급하며 중국의 불법조업을 추적, 모니터링하는 데에 협력하기로 했다.
쿼드 정상들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분쟁과 지속되는 비극적 인도적 위기에 대해 각국의 대응을 논의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라며 "역내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한 강력한 결의를 거듭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이나 러시아를 노골적으로 비난하는 것은 아니었다. 실제로 인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는 여전히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
이어 "북한이 안보리 결의에 따른 모든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자제하며, 실질적인 대화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