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된 것에 대해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반발했고, 경영계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혈실을 외면한 조치라고 비판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문재인 정권이 시작된 2017년 6470원 대비 48.68%오른 수준이다, 이에 따라 편의점 가맹점주는 아르바이트생 1명을 고용할 때 주40시간 기준 주휴수당을 포함해 월급으로 201만 580월을 줘야 한다. 올해 대비 9만 6140원 인상된 금액이다.
7월부터 전기요금까지 인상될 예정인데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는 업종 특성 상 다른 자영업자들에 비해 최저임금 인상에 더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전국 편의점 점주 중 60% 정도는 적자를 볼 것이란 게 협의회 측 설명이다.
협의회 한 관계자는 "대부분 점주들은 주 5일간 매일 14시간을 근무해야 월 80만원 정도를 이익으로 가져갈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고용이 크게 위축돼 야간 무인화와 야간 미영업 전환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도 들린다.
협의회는 편의점을 포함한 영세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정치권에 특단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최저 임금의 업종별·지역별 차등 적용과 주휴 수당의 조기 폐지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